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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 기사회생, 코파아메리카 8강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간신히 8강행 티켓을 땄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공격수 아게로(오른쪽)와 메시(왼쪽). [코파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꺾고 간신히 8강행 티켓을 땄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공격수 아게로(오른쪽)와 메시(왼쪽). [코파아메리카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축구대표팀이 기사회생했다. 가까스로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2-0으로 꺾고 1승1무1패 #조2위로 8강 진출, 베네수엘라 상대 #메시 부진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 #

아르헨티나(FIFA랭킹 11위)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55위)와 2019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같은조 콜롬비아가 이날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으면서 3승(승점9)을 기록했고, 파라과이가 3위(2무1패·승점2)로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라이벌 브라질(A조 1위, 3승)을 만날 수도 있었지만, 조2위를 기록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하게 됐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패했고, 2차전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2차전까지 1무1패를 기록, 조 4위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메시는 파라과이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긴했지만 부진했다.

이번대회는 남미 10개국에 카타르와 일본이 초청국으로 참가했다. 3개조로 나뉘어 각조 1, 2위와 3위중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카타르를 꺾어야 조2위 또는 3위로 8강행을 노려볼 수 있었다.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메시와 셀카를 찍으러 온게 아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분 라우라토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카타르 문전 근처에서 상대 횡패스를 가로챈 뒤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7분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카타르전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코파아메리카 인스타그램]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카타르전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코파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아르헨티나는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메시는 카타르의 집중견제 속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하지만 메시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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