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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상 선출 다시 혼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일본 자민당의 총재 후임 선출이 최대파벌인 다케시타파의 후보 불출마 결정과 각 파벌간의 이견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그 동안 유력 후보로 부상했던 다케시타파의 하시모토(교본) 간사장이 참의원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출마를 단념함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띠기 시작한 총재 선출은 아직까지 거당적으로 추대할 만한 뚜렷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 진통을 계속하고 있다.
다케시타파가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후계 수상은 다시 고모토(하본)파의 고모토 전국무상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를 축으로 후보 옹립론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고모토 전국무상이 수상 후보 출마에 계속 적극적 의사를 보임에 따랄 같은 파 소속인 가이후 전문부상도 31일 오후 『다른 파벌로부터 추대의 움직임이 있어도 나가지 않겠다』고 밝혀 고모토파 안의 후보 단일화론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케시타파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음에도 불구, 아베·미야자와 등 당내 유력 파벌은 계속 다케시타파에서 후보를 내줄 것을 기대하고 있어 가네마루(금구)씨와 하타쓰도무(우전자) 전 농수산상이 다시 후보로 재부상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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