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지대의 난민촌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생필품 부족으로 고향을 등진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머물고 있다.
졸리는 난민촌을 방문해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만난 후 기자회견도 가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콜롬비아에는 베네수엘라 난민 130여만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유엔난민기구 특사를 맡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세계 각지의 난민을 위한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콜롬비아를 방문한 졸리는 8일 북부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이반 두케 대통령을 만나 베네수엘라 난민 어린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반대하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지난 2월 단교 이후 지난 주말까지 국경이 닫혀 있었다. 하지만 8일 마두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와 맞닿은 국경을 4개월 만에 개방했다. 지난 주말 수천 명의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생필품과 의료품 등을 사기 위해 콜롬비아 국경을 넘었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