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50주년 에세이 공모] 심사위원 평심사위원 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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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달 남짓한 기간에 일반부 1백70편.학생부 83편 등 모두 2백53편이 접수돼 한.미관계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드러냈다.

일반부는 대학원생에서부터 회사원, 주부, 교원, 전.현직 군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응모했고 학생부는 대학생 53편, 초.중.고생 30편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상당수가 한.미관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반영한 '뜨거운' 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념적으로 지나치게 경직됐거나 논리보다 감성을 앞세운 글들이 적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백창제 교수는 "응모작 중 보수적 입장을 피력한 쪽은 여중생 사망 사건의 아픔을 무조건 경시했고, 반미적 입장을 취한 쪽은 미국의 긍정적 역할을 무조건 배제하는 식의 논리를 펼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런 극단적인 입장의 글들은 일단 제외했다. 반면 '미국은 싫지만 필요한 존재'라는 식으로 중용적 입장을 취했더라도 논리가 구체적이지 않고 전망이 흐릿한 글들도 배제했다.

일반부 대상 수상작인 '한.미동맹의 역동성 분석 및 정체성 재정립의 모색'(강석률)은 한.미동맹의 역사적.역동적 측면을 현재의 복잡한 양국관계에 적절히 연결시켜 설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학생부 대상 수상작인 '한.미동맹의 미래'(이창근)는 동맹의 구조와 미래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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