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명품가방 안고 길에서 자다 덜미 잡힌 50대

중앙일보

입력

훔친 명품가방을 안고 길거리에서 잠든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

훔친 명품가방을 안고 길거리에서 잠든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

50대 남성이 훔친 명품 가방을 안고 길에서 잠을 자다 이를 발견한 가방 주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54)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 50분쯤 서구 한 마트 앞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들어가 현금 20만원이 들어있는 약 18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다.

앞서 절도죄로 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출소한 A씨는 모텔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누범기간인 지난 2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20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와 실형 전과가 있는 A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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