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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없는 버버리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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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영국 명품 버버리가 제품의 상징인 체크 무늬 외에 새로운 로고를 채택한다.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안젤라 아렌츠(45)는 6일 기자 간담회에서 버버리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말을 탄 기사와 창업자인 토머스 버버리가 흘려 쓴 서명을 새로운 브랜드 로고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렌츠는 "너무 오랫동안 체크무늬 로고만 써왔다"며 "앞으로 일부 신상품에 새로운 아이콘들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인 아렌츠는 지난 2일 취임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7일 "버버리는 체크무늬 브랜드의 트렌치코트 메이커란 이미지가 너무 굳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바꿔 종합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버버리는 핸드백과 구두.스카프 등 액세서리 신상품에 새 아이콘을 우선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억6000만 달러의 버버리 매출 중 75%는 의류 쪽이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의류에 치중해 온 버버리가 액세서리 쪽으로 중심을 옮기면서 기존의 전통적 이미지를 바꿀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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