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 두둔했단 이유로 택시기사 때린 20대…말리던 母도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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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택시기사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까지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14일 택시기사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까지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어머니의 훈계를 두둔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말리는 어머니에게 주먹질을 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존속폭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A씨(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3일 오후 10시 강릉에서 어머니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날이 추우니 따뜻한 옷을 입고 가자’는 어머니 조언에 택시기사 B씨(56)가 ‘어머니 말을 듣는 게 좋다’고 거들자 “왜 끼어드냐”며 B씨를 때렸다.

이에 B씨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자리를 피하자 A씨는 택시 문과 미터기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A씨는 이를 말리는 어머니를 주먹을 휘둘러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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