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포가 오스트리아 팀 단장 |전자상점 경영하는 자칭. 농구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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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번 대회 참가팀 중 가장 이채로운 팀이 오스트리아. 단장이 한국인인데다 최장신·최고령선수는 물론 형제선수까지 끼여있다.
최장신선수는 2m18cm의「잔클·피터」(25)로 미혼이며 본업은 정원사.
또 「난스·그레그」는 53년 생으로 37세의 최고령.
「그레그」는 빈의 미국 대사관 직원이며 아직 미혼으로 『40세까지는 충분히 뛸 수 있다』 고 호언.
한편 단장은 한국인 교포 이정준씨(45) .
이씨는 12년 전 오스트리아로 이민, 그곳에서 전자상품점을 경영하며 클럽 팀인 클로스트 노이북의 임원을 맡고 있다 오스트리아 농구협회 임원들과의 두터운 교분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임을 감안, 특별히 단장으로 선임돼 내한했다.
선수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신동파 감독 등과 휘문고·연세대 동창으로 농구광임을 자부하는 이씨는 『이번 대회 오스트리아 팀의 목표는 4위』 라고-.
한편 「그리스·게르노」(20)와 「그리스·헬게」(23) 는 친형제로 형인 「헬게」가 신장 2m로 동생보다 8cm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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