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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과 합칠 일 없어…바른미래당으로 총선 승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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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정국에서 불거진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면서 “합당이나 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제대로 자강하는 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2016년 11월 제 발로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걸어 나왔고, 그 이후 혁신과 변화가 없는 한 한국당과 합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밝혔다”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설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서 공개적으로 또 노골적으로 평화당과 합당 내지는 연대를 말씀한 분이 계셨다”며 “중요한 결론이 있다면 평화당과의 합당, 연대 가능성도 완전히 끝났다”고 밝혔다.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보임 문제에 대해서는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되실 분이면 그 문제에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유 의원은 “지난해 6월 당 대표에서 사퇴했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며 “제가 무엇을 맡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5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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