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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대행 “北비핵화 최우선 해법은 외교, 실패 대비 훈련은 계속”

중앙일보

입력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EPA=연합뉴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EPA=연합뉴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최우선 해법은 외교며 미군은 외교 실패에 대비해 계속해서 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대북 제재는 유지, 경계 늦추지 않겠다” #“한미연합훈련은 오늘밤 싸울 준비태세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1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군사적으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우리의 입장과 작전, 힘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섀너핸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추가 핵 실험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북한이 핵농축 활동이나 미사일 실험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이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공유할 내용이 있느냐’고 묻자 “현재 미국의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섀너핸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한미연합훈련은 축소됐어도 적절한 수준의 준비태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누가 한미연합훈련 종료 결정했냐’ 는 질문에 던퍼드는 “우리는 훈련을 종료하지 않았다. 훈련 범위를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군과 연합군을 위한 본질적인 임무를 맡고 있고, 현재 구축된 훈련은 우리가 할 일인 ‘오늘 밤 싸울(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계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던퍼드는 “한반도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국무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원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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