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영화음악 … 감미로운 편곡의 향연 … 서울팝스 18주년 음악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8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연간 3~4회 열고 있는 예술의전당 공연인 만큼 여느때 공연보다 출연진이나 레퍼토리가 화려하다.

미국 민요'스와니 강'으로 막이 오르면 귀에 익은 팝 클래식과 영화음악이 감미로운 편곡으로 펼쳐진다. 영화'여인의 향기'의 삽입곡인 탱고'포르 우나 카베사', 비발디의'사계'중 '여름', 쇼팽 메들리,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의 3악장을 들려준다. 후반부에서는 가수 윤복희가 '여러분''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소리꾼 장사익이'찔레꽃''대전블루스'를 열창한다.

1988년에 창단된 서울팝스는 번듯한 공연장만 고집하지 않고 강당.구민회관.교회당.운동장.백화점.호텔.학교는 물론, 야외에서도 크로스오버 무대를 마련해 폭넓은 청중과 만나고 있다. 세미 클래식, 영화음악, 팝송, 가요 등을 독자적인 편곡으로 오케스트라 선율에 녹여낸다. 언제 어디든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달려가는 전천후 오케스트라다. 02-593-8760. www.seoulpops.or.kr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