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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 힘으로 막았다…주말도 광화문 장외투쟁”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우리의 비장한 각오와 단합된 힘으로 오늘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개의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정족수 부족으로 아무런 성과 없이 1시간여 만에 산회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저희가 막아낸 데에는 국민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정도로 막아냈더니, (여야4당은) 편법과 불법으로 점철된 ‘도둑 회의’, ‘도망 회의’를 하거나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국민이 한국당에 지지와 신뢰를 보여주셨다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투쟁을 계속해 한국당을 국민의 유일한 희망이자 믿을 수 있는 희망으로 만들어 가는 데 모두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사개특위 안건 상정도 당연히 원천무효”라며 “주말에도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하며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장외집회 시에도 의원들이 국회에 비상 투입될 수 있도록 하며 원내외투쟁을 같이할 것”이라며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의 회동은 좀 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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