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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서 1.5m 멧돼지 출몰 소동…실탄 6발 맞고 사살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9시 57분 경남의 한 공사장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사살됐다. [중앙포토]

23일 오전 9시 57분 경남의 한 공사장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사살됐다. [중앙포토]

경남의 한 공사장에서 출몰한 멧돼지가 난동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에 끝내 사살됐다.

23일 경남 의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의령군 가례면의 한 공사현장에서 길이 1.5m 크기의 멧돼지가 나타났다.

이 멧돼지는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에 달려드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인근 숲속으로 몸을 숨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이에 함께 출동한 경찰관 2명이 각각 소지한 권총으로 실탄 3발씩 쏴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의령군청 환경위생과에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취총이 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살은 불가피했다”면서 “멧돼지를 방치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살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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