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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뉴욕오토쇼’서 신무기 선봬…美 시장 반등 가속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개막하는 ‘2019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이며 미국시장 반등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최근 수년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없어 고전했던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1~3월) SUV 신차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소형 SUV 베뉴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소형 SUV 베뉴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소형 SUV ‘베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SUV 이름에 미국 지역명(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을 주로 사용해온 현대차는 장소·지역을 의미하는 ‘베뉴(Venue)’를 이름으로 정했다.

베뉴는 전면부 상단에 주간주행등을 하단에 헤드램프를 배치하는 최근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을 따랐지만 개성 있는 포인트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후미등은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을 보여주는 렌티큘러 렌즈(lenticular lense)로 개성을 더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겨냥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 안전사양, 활용성 높은 공간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뉴는 현대차가 선보이는 글로벌 소형 SUV다.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편의성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자동차]

베뉴는 현대차가 선보이는 글로벌 소형 SUV다.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편의성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자동차]
베뉴는 현대차가 선보이는 글로벌 소형 SUV다.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편의성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자동차]

전방충돌방지보조(FCA)·차로이탈방지보조(LKA) 등 지능형 안전기술을 적용했고 새로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G1.6 엔진에 무단변속기 혹은 수동변속기를 결합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표방한 신형 쏘나타도 처음 선보였다. 이미 뛰어난 디자인으로 북미 자동차 매체에서 주목받은 쏘나타는 스마트스트림 G2.5 가솔린 직분사 에진과 G1.6 터보직분사 엔진 등을 달고 출시된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COO가 17일(현지시간) )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COO가 17일(현지시간) )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기아차는 전기차 콘셉트카인 ‘하바니로’를 선보였다. 중남미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따온 이름으로 ‘핫한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커트 카할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2019 뉴욕국제 오토쇼’에서 하바니로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기아자동차]

커트 카할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2019 뉴욕국제 오토쇼’에서 하바니로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기아자동차]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1회 충전으로 약 482㎞를 달릴 수 있다. 사이드미러를 대신하는 후측방 모니터가 달렸고,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건강이나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생체정보로 시동을 걸 수 있고 음악과 온도, 조명 등이 탑승자의 감정에 맞춰 변하는 기술이다.

커트 카할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하바니로 콘셉트카는 도심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라며 “어느 상황에도 어울리는 이 차를 ‘에브리카(Every car)’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하바니로는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만든 콘셉트카다.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음악과 온도, 조명을 제어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 기아자동차]

하바니로는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만든 콘셉트카다.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음악과 온도, 조명을 제어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 기아자동차]
하바니로는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만든 콘셉트카다.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음악과 온도, 조명을 제어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 기아자동차]
하바니로는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만든 콘셉트카다.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음악과 온도, 조명을 제어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 기아자동차]
하바니로는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만든 콘셉트카다.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음악과 온도, 조명을 제어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스팅어의 고성능 버전인 ‘스팅어GTS’도 선보였다. 새로 개발한 다이나믹 사륜구동 시스템(D-AWD)이 장착됐고 최고출력 365마력을 낼 수 있다.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800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가 4도어쿠페 스팅어의 고성능 버전인 '스팅어 GTS'를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800대 한정 출시한다.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가 4도어쿠페 스팅어의 고성능 버전인 '스팅어 GTS'를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800대 한정 출시한다. [사진 기아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팰리세이드(현대차)·텔루라이드(기아차) 등 SUV 신차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올 1분기 SUV 시장점유율은 8%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6.8%에서 7.2%로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SUV와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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