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에 프랑스와 협력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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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명소 중 한 곳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오후(현지시간) 큰 화재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명소 중 한 곳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오후(현지시간) 큰 화재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문화과학기구‧UNESCO)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구하고 복원하기 위해 프랑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화재 진화 작업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1991년 노트르담 대성당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오후 6시 50분 시작됐다. 이번 화재로 파리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발생 시점에서 5시간이 지난 현재, 첨탑 일부과 지붕이 붕괴했고 아직 불길도 잡히지 않았다.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으로 촘촘하게 설치했던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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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과 현지 언론은 방화가 아닌 사고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성당으로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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