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활약에 반색한 트럼프 "내일은 스포츠 전체에..."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초 잭 니클라우스(왼쪽),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동반 라운드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트위터]

지난 2월 초 잭 니클라우스(왼쪽),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동반 라운드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트위터]

 "흥미로운 하루가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광'답게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마스터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은 것에 흥미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3라운드를 마친 마스터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까지 우즈는 합계 11언더파로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13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우즈는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대단한 경기를 하고 있다. 내일(최종 라운드)은 골프는 물론 스포츠 전체에 매우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 사냥을 위해 많은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활약에 트위터를 통해 반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트위터]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활약에 트위터를 통해 반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와 비교적 자주 동반 라운드를 한 사이다. 대통령 취임 후엔 지난 2017년 11월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 우즈, 더스틴 존슨과 동반 라운드를 했고, 지난 2월에도 우즈, 잭 니클라우스와 같은 장소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마스터스 우승을 누가 할 것 같은가'라는 취재진의 막판 질문에 우즈를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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