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시즌 네번째 톱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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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3.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올 시즌 네번째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 골프장(파70.6천2백70m)에서 끝난 발레로 텍사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합계 15언더파 2백6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상금은 9만8천달러.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71%로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그린 적중률이 78%로 높아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퍼트 수는 29개.

세계랭킹 16위 최경주는 상금랭킹에서도 지난주 38위에서 34위로 4계단 뛰어올라 상위 랭커들만 참가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11월)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1990년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토미 아머 3세(44.미국)가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백54타로 PGA투어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13년 만에 우승했다. 통산 2승째. 아머3세는 지난해 상금랭킹 1백45위에 머물러 올 시즌 조건부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전날까지 21언더파를 쳐 PGA 54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던 아머3세는 마지막날 5언더파를 추가해 2001년 피닉스 오픈에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세운 72홀 최소타 기록(2백56타)을 2타 줄였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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