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 김정은 위원장에 "열렬히 축하" 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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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 호텔 북경반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 호텔 북경반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위원장 재추대를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재추대 소식 반나절만에 축전 #"북한 발전 사업 성과 거둘 것" #양국 전통인 우호 협력 강조도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보낸 축전 내용을 소개했다. 재추대는 북한의 당과 인민이 김 위원장을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열렬하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는 문구를 담았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 위원장의 영도 하에 북한 경제사회 발전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얻었으며 사회주의 사업은 새로운 역사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업적을 추켜세우는 발언이다.

 북한의 앞날이 밝을 것이란 덕담도 했다.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새 전략 노선 안내로 북한 인민은 국가건설과 발전의 각종 사업에서 반드시 새로운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축전은 올해도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관계의 돈독함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과 북한은 끈끈한 이웃 나라”라면서 양국의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두 나라와 인민들을 더욱 행복하게 하기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다. 조선중앙방송이 12일 오전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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