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리집] 실내 공기 정화부터 의류·식재료 관리, 피로 회복 … 진화하는 ‘홈 케어’

집에서 챙기는 건강

휴테크 안마의자 카이 SLS9

집이 건강관리의 최전선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여가를 건강·미용에 투자하는 ‘홈 케어족’이 늘면서다. 가정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은 기본이다. 최근에는 첨단 기기를 활용해 실내 공기 질과 식재료 관리, 피로 회복 등 집 자체를 ‘건강 공간’으로 꾸미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공기청정기 겸용 의류관리기 #스트레스·피로 푸는 안마의자 #식재료 영양소 살리는 조리기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의 위협은 집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온종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미세먼지가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생활하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는 건 시간문제다. 의류 관리부터 공기 청정, 생활 먼지 제거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복합 의류 청정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상단에 의류관리기, 하단에 공기청정기가 탑재된 코웨이의 의류 청정기가 대표적이다. 의류관리기는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낸 뒤 살균 시스템으로 남은 먼지를 제거하고, 이후 ‘히트 펌프’ 기술로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공기청정기는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맞춤·탈취·헤파필터 등

4단계 필터 시스템이 탑재돼 먼지·냄새를 깐깐하게 제거해준다. 공간 제습 기능을 통해 온도 차로 생기는 결로·곰팡이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피로를 푸는 안마의자도 ‘홈 케어족’ 의 눈길을 끈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테크의 ‘카이 SLS9 안마의자’는 독자적인 시스템인 ‘체형 자동인식-마사지 부위 레벨링 시스템(HBLS)’을 탑재했다. 마사지 부위를 140단계로 세분화해 사용자의 골격·근육에 맞춰 섬세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휴테크만의 ‘음파 진동 마사지 시스템’은 인체에 유익한 음파를 근육 깊은 곳까지 전달해 단순 마사지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 밖에 목부터 엉덩이까지 근육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퇴근 후 모드’와 ‘피로 회복’ 모드를 따로 제공하며 바쁜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간편한 채유기·블렌더

테팔 초고속 블렌더 울트라블렌드

건강한 식단도 ‘홈 케어족’의 주요 관심사다. 특히,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만큼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섭취하는 영양소의 양과 질은 달라질 수 있다.

리큅 채유기 오일프레소

주방가전 브랜드 리큅의 ‘오일프레소’는 가정에서 직접 건강한 기름을 짜 먹을 수 있는 가정용 채유기다. 저온에서 압착 채유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아 원재료 고유의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손쉽게 분리·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필요할 때마다 원터치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기름을 짤 수 있어 기름이 산패할 우려가 적다.

테팔의 초고속 블렌더 ‘울트라블렌드’는 과일·견과류는 물론 식물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주는 점이 특징이다.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주스(스무디), 셔벗, 아이스 음료, 따뜻한 수프 등 4가지 자동 프로그램이 내장돼 사용이 간편하다. 요리에 따라 적절한 분쇄 시간과 속도를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리큅의 홈 블렌더 ‘BS5’는 최대 2.7마력, 2만5000rpm의 강력한 모터 힘을 자랑한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저소음 기능을 강화했고 ‘BS5 루비’ ‘BS5 사파이어’ ‘BS5 토파즈’ 등 그달의 탄생석을 바탕으로 한 에디션 제품을 출시해 인테리어 활용도를 높였다.

취향 맞춤형 커피머신

유라 커피머신 S8

한국인이 밥보다 자주 섭취하는 커피도 가정에서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SNS에서 ‘알파고 바리스타’라 불리는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의 ‘S8’ 제품은 커피의 농도, 물의 경도 등을 세부적으로 설정해 나만의 레시피로 저장할 수 있다. 블랙커피부터 카푸치노·라테 등 총 15가지 음료 제조가 가능하다. 이 밖에 ‘티(tea) 전용 3단계 온수 시스템’이 탑재돼 종류별로 적정 온도에 맞춰 추출할 수 있다.

홈 바리스타를 위한 테팔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콤팩트’는 일체형 보일러 시스템(써모블럭)으로 첫 잔부터 따뜻한 커피를 내려준다. 스팀 기능 사용이 어렵지 않아 집에서도 우유 거품이 풍부한 카푸치노·카페라테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분리형 투명 외부 물탱크와 물받이를 갖춰 세척도 간편하다.

박정렬 기자 park.jungy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