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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미소 천사 김아랑,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종합 1위

중앙일보

입력

쇼트트랙 김아랑이 7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4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 및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김아랑이 7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4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 및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소 천사' 김아랑(24·고양시청)이 돌아왔다. 김아랑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도중 포기 #2년 만에 대표팀 복귀 성공 #남자부에선 황대헌 압도적 1위

김아랑은 7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끝난 KB금융그룹 제34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및 2차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2점으로 1위에 올랐다. 5일 끝난 1차 선발전에서 89점(500m 2위, 1000m 1위, 1500m 3위, 3000m 수퍼파이널 2위)으로 우승한 김아랑은 2차 선발전 첫 날인 6일 열린 1500m와 500m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해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예약했다. 그리고 7일 1000m 3위, 3000m 수퍼파이널 1위에 올라 종합순위 점수 총 100점으로 국가대표 자격과 함께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아랑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 맏언니 역할을 했다. 개인전에선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환한 미소 덕분에 국민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림픽 직후 벌어진 대표 선발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선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대표로 선발되면서 여전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김아랑은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 선수로서 기분좋은 하루다. 선발전 목표는 전 종목 결승 진출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부상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아랑. 우상조 기자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아랑. 우상조 기자

1, 2차 선발전을 모두 2위로 마친 노도희(화성시청)는 종합순위 9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휘민(평촌고), 김지유(부산일반), 노아름(전북도청), 김건희(단국대), 이유빈(서현고)이 4~7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른 최민정(성남시청)은 자동 선발됐다.

2차 선발전에서 전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1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황대헌. [연합뉴스]

2차 선발전에서 전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1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황대헌. [연합뉴스]

남자부에선 평창올림픽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20·한국체대)이 2차 선발전 네 종목을 모두 휩쓸며 종합 1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과 함께 에이스로 꼽힌다.

한편 지난 시즌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건우(한국체대)와 여자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한 심석희(한국체대)는 부상으로 2차 선발전 출전을 포기해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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