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대북지원자금 11만달러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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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자국 국제구호단체에 약 11만 달러(약 1억3천만원)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 자금을 전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연합뉴스]

아일랜드가 자국 국제구호단체에 약 11만 달러(약 1억3천만원)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 자금을 전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연합뉴스]

아일랜드가 자국 국제구호단체에 약 11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유엔을 통한 국제사회 기부금의 흐름을 집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재정확인서비스(FTS)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가 지난달 말 대북 식량안보 사업을 위해 아일랜드의 국제구호단체인 '컨선 월드와이드'에 11만3000여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이 지원 자금을 북한의 식량 생산 증대와 주민 영양 개선을 위한 기반 시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대북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는 컨선 월드와이드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을 위한 물자 반입 신청서를 승인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015년 약 26만 달러를 기부했지만, 2016년부터 2년 연속으로 대북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이로써 아일랜드를 포함해 올해 대북 지원에 나선 국가는 스위스·스웨덴·독일 등 총 4개국에 달한다. 이 가운데 스위스가 약 15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내놓았으며, 스웨덴(50만 달러), 독일(36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은 식수위생으로, 약 80만 달러가 투입돼 총 대북 지원 사업의 31.4%를 차지하고 있다. 또 식량안보 사업에 약 61만 달러, 재난 조기복구 사업에는 약 56만 달러가 들어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북한 내 식량 등 인도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식량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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