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황하나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신청…소변검사는 '음성'

중앙일보

입력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운데)가 지난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황씨는 경찰이 두 차례 소환 요구를 했으나 불응한 채 병원에 칩거해 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긴급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황씨를 체포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운데)가 지난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황씨는 경찰이 두 차례 소환 요구를 했으나 불응한 채 병원에 칩거해 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긴급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황씨를 체포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 씨에 대해 경찰이 이르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황씨에 대해 이날 조사가 끝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가 마약 투약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하는 등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졌고 황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이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하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황씨는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의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까지 7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벌였고 황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황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소변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황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