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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주불은 진화, 인제 70%, 강릉 40%…2200여 명 대피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고성과 속초·인제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과 맞먹는 25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속초까지 번졌다. 5일 오전 속초 장사동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90405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속초까지 번졌다. 5일 오전 속초 장사동 인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90405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1시 현재 강원도 산불로 속초시 주민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또 임야 250㏊와 주택 125채, 창고 6채, 비닐하우스 5동이 불에 탔다. 고성(1863명)과 강릉(400명)에서 2263명이 임시대피시설로 대피했다.

정부는 소방인력과 공무원 등 1만5881명을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으며 고성 산불은 현재 주불은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제 산불은 진화율 70%, 강릉 산불은 진화율 40%였다. 인제와 강릉의 산불은 헬기로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통신 피해도 컸다. 3개 통신사 기지국 79국소와 중계기 172국소, 인터넷 235회선이 장애가 생겼다. 또 배선전로 1㎞가 불에 타 166가구가 정전 됐다. 고속도로 통제는 해제됐으나 강릉발 동대구행 열차 등 운휴 중이다.

이날 화재는 전날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오일뱅크주유소 맞은편 변압기 폭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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