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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회까지 무실점 5-0… 시즌 첫 볼넷으로 득점도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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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 [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초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시즌 첫 출루와 함께 득점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지난 경기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가 아닌 러셀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다.

출발은 아주 좋았다. 스티븐 더거를 상대로 3볼까지 내줬지만 풀카운트 승부에서 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이후엔 브랜든 벨트와 에반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직구와 커터를 결정구로 썼다. 2회엔 첫 안타를 내줬다. 통산 피안타율 0.303의 천적인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브랜던 크로포드를 공 1개로 잡았다. 좌익수 뜬공. 얀저비스 솔라르테에게는 2구 체인지업을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3회는 삼자범퇴였다. 한국계인 코너 조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헤라르도 파라는 2루 땅볼,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말 공격에선 시즌 첫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대려고 했으나 범가너의 제구가 흔들려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류현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만루홈런을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의 시즌 첫 득점도 기록됐다.

4회 초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더거를 상대로 다시 삼진을 잡았다. 벨트에겐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수비 시프트가 성공하며 2루 땅볼이 됐다. 롱고리아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5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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