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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서 SW 인재 육성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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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호 면

2018년 12월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년 12월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향후 3년간 180조 원 (국내 130조 원)을 신규 투자해 직접 채용하고, 4만 명 포함 70만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을 기대한다. 180조원 중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 원 투자 삼성은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경제 활성화와 신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하며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 교육

삼성은 지난해 8월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5년간 1만명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10월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소트프웨어 교육분야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했다.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첫 해 지원할 1천여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12월 10일부터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지역에서 분산해  1기교육생 500명을 선발해 1년간의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 2학기로 나눠 총 12개월 간 진행되고,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Gamification)'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론 강의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습에는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GitHub)'와 같은 개발툴과  '코드 리뷰(Code Review) ',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과 같은 방법이 활용된다.

또한 각 학기가 종료된 후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Job Fair)'로 진행된다. 교육은 무상으로 이뤄지고, 교육기간 중에 월 100만원의 지원비도 제공되며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5년간 2500개 스마트공장 보급

삼성은 지난해 8월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약 1만 5천개의 일자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각각 매년 100억원씩을 출연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 금액은 자동화, 운영시스템 구축,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등에 투입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판로개척, 인력양성, 신기술 도입 등 종합 지원 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150여명의 제조 현장 전문가도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부터 기술 이전까지 도와줘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전수한다.

특히, 10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비즈엑스포’ 현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하고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정기 조직개편에서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를 신설해,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실혁신실장(고문)을 임명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120개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2016년 479개사, 2017년 487개사를 지원해 3년간 1086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전개했다.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위치한 C랩 라운지에서 C랩 과제원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위치한 C랩 라운지에서 C랩 과제원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확대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 17일 C랩에서 1년간 지원할 외부 스타트업 18개를 선정하면서,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 지원의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스타트업 과제 200개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3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스타트업 보육 공간을 확장해 5년간 100개의 스타트업을 키울 예정이다.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하는 스타트업들은 마련된 보육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해, 캠퍼스 내 회의실과 임직원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 개발 지원금 최대 1억원 △ 디자인·기술·특허·세무 등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 CES·MWC와 같은 해외 IT전시회 참가 기회 등을 지원받아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200개의 외부 스타트업은 기존의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지원할 예정이었던 육성 사업을 2022년까지 3년 더 연장해 지방 자치 단체와 함께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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