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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타석 연속 삼진 이후 싹쓸이 적시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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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출전한 첫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4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이 됐다.

추신수는 올해 입지가 불안했다. 지난 29일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대 팀이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내세우자 좌타자 추신수 대신 우타자 헌터 펜스를 기용됐다. 추신수가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된 건 2008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 말에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4회 말에는 투수가 호세 퀸타나로 바뀌었지만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퀸타나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4타석 연속 삼진으로 불안했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6으로 뒤진 7회 말 2사 주자 2,3루에서 퀸타나를 상대로 2구 가운데 몰린 시속 150㎞ 직구를 끌어당겨 싹쓸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5-6까지 쫓아간 텍사스는 추신수의 적시타를 발판으로 8-6 역전승을 거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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