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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3.05% “지난해 손실 만회”

중앙일보

입력

박능후 장관 모두발언 경청하는 김성주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3.29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능후 장관 모두발언 경청하는 김성주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3.29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1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올해 들어 반등했다.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1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60조 300억 원이며, 운용 수익률은 연초 이후 3.05%,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5.01%를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1월말 기준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9%인 659조 2700억 원으로,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3조 3000억 원에 이른다. 금융투자 부문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8.95%, 해외주식이 7.73%, 국내채권이 0.03%, 해외채권이 0.89%, 대체투자 자산이 0.49%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나 2월 들어 국내외 증시 호조로 작년 손실이 만회됐다”며 “약 4% 안팎의 수익률이 기록됐고 올해만 잠정 27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 해 한 달간 3.05%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시작이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에 따른 영향”이라며 “지난 해의 경우 주요국 간 무역 갈등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 들어 무역분쟁 완화 조짐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전망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은 우리나라 및 미국 등의 저금리 상태 영향을 받아 다소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도 지난 1월에는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국내외 채권 금리가 일부 하락하는 등 저금리 상황이 유지됐다. 부동산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1월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기간 동안의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인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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