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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대통령 모독, 부적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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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리얼미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리얼미터]

국민 절반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에 빗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나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이 50.3%로 나타났다.

‘외신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도 39.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정당지지층과 이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광주‧전라, 30대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높았다.

중도층과 여성, 대전‧충청‧세종과 경기‧인천, 40대에서도 부적절 응답이 절반은 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밖에 부산‧경남‧울산, 50대, 20대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무당층에서는 ‘적절’ 응답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59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 8.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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