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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 핵협상 중단 고려” 직후 中 총리 “북·미 대화 계속해야”

중앙일보

입력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북·미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시점에 중국이 대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활동 재개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리 총리는 “한반도 문제는 뒤엉켜 복잡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단번에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 후 양측 모두 접촉을 계속하겠다고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은 접촉하지 않는 것보다 좋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긍정적 요소를 드러내고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북·미 대화를 추동해 모두가 바라는 성과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중 전략적 소통에 기반을 둔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서는 “중국은 시종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희망했다”며 “이 입장은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은 북남 양측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에 모두 유리하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리 총리의 북핵 발언은 2019년 총리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올해 중국 전인대는 이날 오후 외상투자법을 찬성 2929표, 반대 8표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킨 뒤 폐막했다.
베이징=유상철·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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