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위 절정 이를 때|등 해외 탈출 만반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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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등소평·이붕 및 양상곤 등 중국 강경 지도층은 천안문 광장에 1백만 인파가 모이는 등 민주화 시위가 절정에 이를 무렵 유사시 탈출을 위해 7건7백50만 달러를 해외에 도피시키고 군용기를 대기토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었다고 영국의 선데이익스프레스지가 25일 폭로.
이 신문은 중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 해외 도피시킨 자금은 홍콩·스위스 은행 등에 분산 예치됐으며 망명 예정지로는 미국이나 소련을 의중에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등소평 등 지도부가 민주화 시위 발발당시 「공포에 질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현지소식통의 말을 전했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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