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임효준-황대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금빛 질주

중앙일보

입력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스타들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임효준(성남시청), 황대헌(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1500m 우승 후 기뻐하는 최민정(오른쪽). [EPA=연합뉴스]

1500m 우승 후 기뻐하는 최민정(오른쪽). [EPA=연합뉴스]

최민정은 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9초 7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차 대회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친 이후엔 컨디션이 떨어져 나머지 월드컵에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1500m 금메달로 최민정은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승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파이널B에서 기권했다.

1500m 우승 후 기뻐하는 임효준(오른쪽). [EPA=연합뉴스]

1500m 우승 후 기뻐하는 임효준(오른쪽). [EPA=연합뉴스]

500m에서 우승한 황대헌. [EPA=연합뉴스]

500m에서 우승한 황대헌. [EPA=연합뉴스]

이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선 임효준이 2분 31초 6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임효준은 결승에서 대표팀의 황대헌과 선두 다툼을 했다. 황대헌이 결승선 날 내밀기로 임효준보다 먼저 골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임효준과의 충돌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실격됐다.

황대헌은 대신 500m 금메달을 땄따. 결승에서 황대헌은 단거리 최강자 우다징(중국)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엉켜 넘어졌으나, 경기가 다시 열리면서 42초 49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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