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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부위 드러난 '19금 동영상' 트위터에 올린 브라질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트위터]

[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트위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카니발 축제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머리 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카니발의 자유분방한 축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이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와 비슷한 브라질의 극우 보수파들은 카니발 축제를 부도덕한 행사로 여기며 비판해왔다.

그는 "이런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편치 않지만, 사람들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깨어있기 위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것이 많은 카니발 그룹들이 브라질에서 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트위터]

[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트위터]

음란 동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언론들은 당혹스러움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일간 폴라지 상파울루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항문을 만지작거리는 사람의 영상을 공유하며 그것이 카니발 기간의 흔한 장면임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오 글로보는 "포르노 트위터가 정부를 당황스럽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린 게시글의 댓글은 7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5만5968개에 달한다.

브라질의 카니발은 어떤 행동도 용인되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축제로 손꼽힌다. 올해 축제에는 특히  보우소나루를 비롯한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가 심했고 북동부 도시 올린다에서는보우소나루의 거대한 인형이 등장해 돌팔매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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