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환송 인파에 손 흔들며 베트남 떠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오후 늦게 출발 예정이었던 김 위원장은 귀국 일정을 반나절 앞당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송단에게 손을흔들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전 김 위원장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묘지에 도착해 ‘김정은’이라는 이름과 ‘영웅열사들을 추모하며’라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앞세우고 김영철 부위원장, 이수용 부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참모들과 함께 헌화하고 묵념했다. 지난 1958년과 1964년 김일성 북한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호찌민 전 주석과 정상회담이 진행됐었다.

김 위원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헌화를 마친 김 위원장은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경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역 주변에는 북한 인공기와 베트남 금성홍기를 흔드는 환송 인파가 가득했다.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려 환송 나온 베트남 주민들을 향해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기도 했다.

동당역 인근 김 위원장 환송 인파. [로이터=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전용열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km가 넘는 거리로 약 66시간이 소요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평양을 출발한 지 3박 4일 만에 베트남에 도착했다. 베트남을 떠난 김 위원장이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또는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