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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형 화물선, 출항 중 부산 광안대교 충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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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배 앞부분이 부서지고 있다. [뉴스1]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배 앞부분이 부서지고 있다. [뉴스1]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교량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

28일 오후 4시 23분께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았다.

화물선 머리 부분에 있는 구조물이 다리와 충돌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들이받은 흔적. [부산 해경 제공=연합뉴스]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들이받은 흔적. [부산 해경 제공=연합뉴스]

사고를 낸 선박은 다른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정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하고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운항 담당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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