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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조교사, 장애인 활동보조인 등 10만명 채용한다

중앙일보

입력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중앙포토]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중앙포토]

정부가 올해 사회서비스직 10만명 가량을 채용하기로 했다. 돌봄 서비스 등 공공부문 서비스 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용 창출 효과도 내기 위해서다.

24일 ‘2019년도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어린이집 보조교사, 장애인 활동보조인, 아동안전지킴이 등 총 9만4906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초등학생 대상 온종일 돌봄 사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정부가 추진하는 돌봄 정책을 뒷받침할 핵심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부처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보면 보건복지부가 7만2421개(76.3%)로 가장 많다. 보육 분야에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5175명과 어린이집 보조교사 1만5000명을 새로 뽑는다.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휴게시간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열악한 근로 여건으로 좋은 인재가 빠져나가고, 아동학대 사건이 빈발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장애인활동보조인 8696명, 간호간병통합서비스(민간 포함) 5800명 늘어난다. 취약계층 산모의 산후조리를 돕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3831명),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사회서비스형 고령자일자리(2만명)도 대폭 늘어난다. 여가부는 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한 아이돌보미 7000명을 추가로 뽑는다.

이번에 새로 생기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대부분은 무기계약직 형태다. 하지만 일부에서 알려진 것과 같이 ‘준공무원’이라 보기는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ㆍ노인ㆍ장애인 돌봄 등 기존에 있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늘리는 것으로 ‘준공무원’ 형태는 아니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을 늘리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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