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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발 딛을 발판?’…북미정상회담에 분주한 동당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발판을 만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매체는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올 것이라 관측했다. [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발판을 만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매체는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올 것이라 관측했다. [뉴스1]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방문을 준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23일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는 베트남 관계자들이 기차역에 ‘발판’을 만드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을 거쳐 이 역까지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발판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할 경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도 동당역에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경계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이날 베트남 외교부는 김 위원장이 수일 내 베트남에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명을 내고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대를 받아 베트남을 방문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와 일정을 언급하진 않았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발판을 만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발판을 만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25일 밤이나 26일에 열차편으로 베트남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 입국한 뒤 중국과의 접경지에 있는 동당 기차역에서 자동차로 갈아타 하노이까지 약 170㎞를 이동할 전망이다.

이날 일본 후지TV도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열차를 타고 오는 26일 베트남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후지TV에 따르면 복수의 베트남 매체들은 전날 밤 현지 교통당국이 하노이와 중국 국경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정상회담 전날인 26일부터 통행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은 베트남 도로총국을 인용해 이 구간에는 25일 오후 7시부터 부분 통제가 이루어지고 26일에는 오전 6시~오후 2시에 전면 통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이동 편의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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