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식으로 더위를 이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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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온몸이 나른해지는 무더운 여름에는 식욕감퇴로 담백한 음식만을 찾게 돼 영양섭취의 불균형을 가져오기 쉽다. 게다가 많은 땀을 흘리면 염분의 부족을 가져오고 무더위와 습기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로 수면부족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평소에 편식으로 여름을 심하게 타는 사람이 많은데 변화있는 재료와 조리형태로 동물성단백질·비타민C등 각종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
여름철 식욕을 돋우는 영양식을 요리연구가 옥준연회장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깻국 연두부▲재료=연두부 1모, 영계 반마리, 오이 1개, 표고버섯 2개, 새우10마리, 참깨볶은 것 3컵, 소금, 후추.
▲만드는법=①연두부는 끓는 물에 잠시 넣었다 꺼내 도마위에 놓고 물기를 뺀다음 4등분 해놓는다. ②오이는 채를 쳐놓고 표고도 채쳐서 볶아놓는다. ③영계 반마리를 삶은 닭국물은 식혀놓고 닭살은 곱게 뜯어 소금·후추로 간을 해놓는다.
④볶은 깨는 분마기에 갈아놓고 다시 그위에 닭국물을 부어 고운 체에 거른다. 소금으로 간을 해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⑤그릇가운데에 식힌 연두부를 놓고 그위에 오이채·닭살무친것·새우 삶은 것을 색깔을 맞춰 놓은 후 깻국물을 부어낸다.
◇닭죽▲재료=닭 6백g(반마리), 쌀 1 컵, 표고버섯 5 개, 소금, 후추, 통마늘, 파다진 것.
▲만드는 법-①닭은 깨끗이 손질해 물을 7∼8컵 가량 붓고 통마늘과 함께 1시간정도 끓인후 닭살은 뜯어놓고 국물의 기름기를 걷어낸다. ②뼈만 국물에 다시 넣고 그릇뚜껑을 연채로 20분가량 더 끓여 뼈에서 맛이 우러나게 한다. ③씻은 쌀과 닭국물을 1대5정도로해 닭살·표고채친 것을 함께 넣어 중불로 끊인다.
④쌀알이 완전히 풀어지면 소금으로 엷게 간을 해 그릇에 담아낸다.
닭죽은 단백질이 풍부해 노약자에 특히 좋은데 수삼을 함께 넣으면 향기가 독특하고 표고와 마늘은 닭냄새를 없애준다. ◇콩팥구이 ▲재료=콩팥1g, 마늘, 파 다진 것, 간장, 설탕, 후추, 깨소금, 참기름, 생강즙, 술등을 섞은 불고기식 양념.
▲만드는법=①콩팥 (또는 염통)을 절반으로 가른 후 가운데 기름기를 제거하고 얇은막을 벗긴다. ②30분정도 물에 담가 핏기를 빼내고 마른행주에 싸 물기를 뺀다.③물기가 빠진 콩팥을 얇게 저며 불고기 양념장에 재우고 술은 맨 나중에 적당량을 넣어 20분간 놓아둔다. 간이 밴후 숯불에 구으면 특히 맛이 좋다.
콩팥은 단백질·철분·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지방이 없어 영양상으로 매우 훌륭하다.
◇인삼·황률차▲재료=백삼50∼70g, 황률반컵, 대추반컵, 갓약간. ▲만드는 법=ⓛ위의 재료(3가지를 같은 비율)에 물을 5∼6배 가량 넣어 오래 끓여 맛이 우러나게 한다. 우러난 물을 따로 보관한뒤 건더기에 물을 같은 양으로 부어 또 한번 끓여 우러난 물을 먼저 것과 섞어 차게 식힌 다음 냉장고에 보관한다. ②마실때는 꿀을 타거나 설탕과 물을 1대1분량으로해 졸인 시럽을 타 마신다. 얼음과 잣을 3∼5개정도 띄워낸다. 피로회복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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