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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 ‘가족체류 캐나다行 연수’ 시의원 2명 윤리위원회 회부

중앙일보

입력

경기 과천시의회 박상진 시의원이 아내와 자녀들이 생활하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해외연수를 다녀와 논란이 일자 18일 시민에게 사과하고 연수비용을 전액 반납했다. 사진은 국외연수 결과보고서.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의회 박상진 시의원이 아내와 자녀들이 생활하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해외연수를 다녀와 논란이 일자 18일 시민에게 사과하고 연수비용을 전액 반납했다. 사진은 국외연수 결과보고서.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의회는 20일 가족이 체류중인 캐나다로 국외연수를 가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박상진 의원과 동행한 자유한국당 김현석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과천시의회는 박종락 의원 등 5명의 요청에 따라 이날 임시회를 열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두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의원 징계 절차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으로 구분돼 있으며 제명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과천시의회는 오는 27일까지 윤리위원회를 연장해 운영한 뒤 28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징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14∼27일 캐나다 몬트리올과 할디만디 카운티로 공무 국외연수를 다녀왔으나, 몬토리올에 박 의원의 아내와 3자녀가 생활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가족을 보기 위한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과 질타를 받고 있다.

이들 의원은 지난 18일 공식사과문을 의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사과했지만, 시민들과 사회단체, 정의당 과천시지역위원회 등이 의원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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