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개공, 국제협력 사업 전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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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외취업의 격감 등으로 존폐 기로에 선 한국해외개발공사(이사장 전윤수)가 각종 국제협력사업의 전담기관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해외개발공사는 15일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공사를 국제협력 사업의 단일창구 역할을 하는 「해외개발협력 사업단」(정부출연 기관)으로 전환시키는 내용의 기능 조정안을 마련, 경제기획원·노동부 등에 제출했다.
조정안은 사업단이 노동부·과기처·외무부 등 5개 부서에 산재해 있는 국제기술협력 업무를 흡수 ▲기능훈련생 초청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조사 등을 전담, 일관성 있는 사업수행을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협력사업단이 대외 경제협력의 집행 업무까지 맡게 한다는 것이다.
해외개발 공사는 해외 노동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해외인력 진출의 격감과 해외이주의 감소로 경영난에 봉착, 87년5월 경제기획원에 의해 기능조정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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