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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정월대보름’ ‘수퍼문’…중부·경북엔 대설특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 지난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 지난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절기상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雨水)이자 정월대보름인 19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 내리는 눈으로 출근 길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또 밤에는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구름 사이로 보일 전망이다.

오전 5시 현재 서울·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5시 10분 기준 전국 적설량은 서울 0.4㎝, 수원 2.2㎝, 인천 0.6㎝, 청주 0.5㎝, 제천 1.5㎝, 당진 4.0㎝, 아산 3.5㎝, 예산 4.8㎝, 괴산 3.2㎝, 영주 3.0㎝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권에는 아직 많은 눈이 쌓이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 2∼7㎝, 충청남부·경북북부내륙·경북서부내륙·서해5도 1∼5㎝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10~40㎜, 남부지방과 울릉도·독도에는 5∼20㎜. 중부지방·서해5도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19일 새벽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충북 북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예비특보는 실제 특보를 내리기 전 미리 발표하는 정보다.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는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예방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0.3도, 인천 0.1도, 춘천 -0.1도, 대전 1.4도, 광주 3.2도, 전주 2.7도, 대구 2.0도, 부산 5.8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1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다만 중서부 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 것으로 보인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3.0m, 동해 1.0∼2.0m로 예보됐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 천문력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에서 다음날로 넘어가는 밤인 20일 0시54분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뜬다. 이날 뜨는 달은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9월 14일)보다 14% 가량 더 크게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상청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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