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병든 중국인』대만 반체제 인사의 중국비판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만의 대표적 반체제「양심」백양과 손관한이 쓴 통렬한 중국비판서『병든 중국인』이 번역 출간돼 요즘 중국에서 벌어지는 유혈 원인의 일단을 엿보게 한다, 백양은 중국문화의 본질을 늙은 대륙의 먼지를 뒤집어쓴채 방치된「된장독 문화」라고 규정, 그 괼대로 괸 고집, 이를테면「민주란 네가 백성이고 내가 주인인 제도」식의 사고가 중국과 중국인을 버려놓았다고 강조했다.
또 손관한은「자신의 과오를 절대로 인정치 않으려는 중국인의 노망」을「노혼병」으로 명명, 선민의식의 극치를 이루는 중화사상이 병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인의 본색을 극명하게 드러낸 이 책은 대만에서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곧 판금됐다.
저자 백양은 장개석 모욕죄로 10년간 복역한 경력의 작가이며 손관한은 백의 구명운동을 전개한 원자력 학자다. 박춘호교수 (고대) 옮김. 문학사상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