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논리력 측정…문제유형 익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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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익대

작년에 처음 적성검사를 실시한 홍익대는 1만5000 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응시자가 많았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를 통해 모집정원의 40배수를, 2단계에서는 적성검사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각각 선발한다. 올해 홍익대 적성검사는 작년에 비해 문항수와 시간이 줄어 1교시 언어영역은 30분 동안 60문제를, 2교시 사고공간영역은 30분간 60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간과 문항 수가 줄어 난이도는 작년에 비해 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대 적성검사의 특징은 작년에 처음 실시해 출제형식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한양대, 인하대, 아주대 문제 유형이 고루 섞여 있다. 언어영역에서 한문과 영어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배제되겠지만 기본적 소양은 갖춰 두는 것이 좋다. 사고공간 영역에서는 귀납형 추론, 그래프 문제, 주사위 문제 등이 점수 하락의 주범이므로 반드시 연습해서 시험 시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우개를 이용해 주사위를 만들어 굴려 보는 것은 부정행위로 간주돼 퇴실 조치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주사위를 굴려볼 생각을 하지 말고 빨리 푸는 팁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팁은 반드시 있다.

(2) 아주대

아주대는 1차 전형이 적성검사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다. 작년 수시 1의 경우 1만 2000명이 지원했다. 올해 아주대 적성검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와 판이하게 달라진 출제 유형이다. 수리과학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가 통합된 형태로, 수험생들이 대학의 강의 교재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출제 형식은 대략 두세 쪽 분량의 지문을 읽고 내용을 이해한 뒤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인문계, 자연계 공통 출제이며 5지선다형 객관식이고, 60문제 정도를 80~100분 사이에 풀어야 한다. 인문.사회 문제의 경우 수능 지문보다 수준이 높고 하나의 지문을 통해 문제를 푸는 형식이라 학생들이 당황해 할 수도 있다. 수리.과학 문제는 대학 교과 과정인 대수적 조합론 중 타블로가 등장해 학생들이 풀기에 벅차다.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아주대 유형에 맞는 좋은 지문으로 구성된 문제를 풀어 연습해야 한다. 현재 아주대 대비 적성검사 문제집 중 다양한 지문을 제시한 것이 부족하므로 온라인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해결의 테크닉과 유형을 미리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경희대

경희대는 작년 수시 1에 1만여 명 정도가 지원해 적성검사 실시대학 중 상위 빅 3에 들었다. 경희대 적성검사 특징 중 하나는 인성검사다. 70분간 계열 구분없이 150문제를 풀어야 하며 문제 구성은 대략 인성 30문제, 추론 60문제, 분석 60문제다. 인성문제는 긍정적 사회관과 교육관을, 분석문제는 주어진 조건에 대한 분석 및 판별 능력을, 추론은 특정한 사전 지식이 요구되지 않는 논리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영어문제는 출제되지 않으며, 상황에 따른 논리적 추론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또한 지각판단력 관련문제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으로 빨리 푸는 테크닉을 몸에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작년 난이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올해도 크게 어렵지 않겠으나 적성검사를 실시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문제 유형이 바뀔 수도 있다. 따라서 난이도가 작년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

(4) 인하대

작년 수시 1에 경희대와 비슷한 수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문제 유형이 잡혀있어 학생들이 적성검사를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대학이다. 적성검사의 기본적인 개념에 가장 잘 부합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1교시 35분간 언어 110문제, 2교시 35분간 사고.공간 110문제를 풀어야 한다. 산술적으로 1문제를 19초 안에 해결해야 하므로 시간 압박이 가장 심하다.

인하대 적성검사의 고득점 포인트는 영역별 시간 안배다. 예를 들어 사고.공간 중 공간 추리는 5분, 수열 추리는 10분, 수리력은 20분으로 시간안배를 해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오답 감점제가 있기 때문에 자신 없는 문제는 답안지에 표시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작년의 경우 언어영역 중 사자성어가 많이 출제돼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었지만 교육부 지침에 의해 출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식 수준의 한문은 알아둬야 한다. 사고.공간 중 수리력의 경우 난이도가 높으므로 중 3 문제 중 높은 수준의 문제로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거인의어깨 www.estudycare.com 02-564-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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