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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유혈 사태 북한 계속 침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내외】북한은 중국의 민주화 시위와 계엄군 투입에 따른 유혈 참사 등에 대해 두 달이 가깝도록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민주화 시위가 지난 4월 중순 호요방의 사망으로 불붙기 시작해서 북경 및 무한시 일원에 대한 계엄령 발동-조자양 등 온건 개혁파 숙청-계엄군의 유혈 진압을 거쳐 급기야는 내전 사태로까지 번졌음을 전하는 현지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7일 현재까지 이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실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그러나 소련서 가스관 폭발로 대형 철도 사고가 발생해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6일 김일성 이름으로 위로 전문을 보내는 한편 당·정 간부들을 동원, 소련 대사관을 방문케 해 조의를 표한 것으로 평양 선전 기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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