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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패인식지수 역대 최고 점수…적폐청산 노력 평가”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제투명성기구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결과와 관련해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며 “이는 적폐청산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으로부터 2018년도 부패인식지수 결과와 대책을 보고받고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 추세가 지속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는 나라별 공공·정치분야의 부패정도에 대한 인식을 수치(100점 만점)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의미다. 한국은 2018년도 결과에서 57점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54점)에 비해 3점 올랐고, 국가순위는 6단계 상승(45위)했다.

문 대통령은 “부패 정도와 청렴도에 대한 국제평가인 부패인식지수는 국민의정부·참여정부 때 꾸준히 상승했다”며 “참여정부 때는 부패방지법,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신설, 투명사회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으로 그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몇 년간은 답보 혹은 하락해 안타까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68.1점) 수준까지는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반부패정책협의회의 기능 강화는 물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법·제도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전 부처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권력형 비리와 생활 속 적폐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부패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부패 예방 및 처벌 강화 등을 통한 반부패 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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