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자 계속 늘고있다|1·4분기 55만…작년 비 4만 늘어|기획원 조사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수출과 성장둔화,노사분규,임금상승,공장자동화에의한 생력화 등으로 작년4·4분기이래 실업자가 계속 늘고 있다.
7일 경제기획원 조사 통계 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4·4분기 전국의 실업자수는 40만7천명으로 87년 동기에 비해 2만4천 명이 늘어나 2.3%의 실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4분기에 실업자가 20만2천명 (전년동기 비) ,2·4분기 12만5천명, 3·4분기 3만4천명씩 각각·줄어들었던데 비하면 작년 4·4분기이후실업자가 증가추세로 돌아서 고용사정이 악화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올 들어서 가속화돼 지난 1·4분기에도 실업자수는 54만8천명(실업률 3.4%)으로 작년 1·4분기에 비해 3만8천명이 증가, 앞으로 성장감속이 계속되면 실업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학력자일수록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져 대졸이상 실업은 지난 1·4분기에는 작년 동기에 비해 2만2천명이 증가했으며 높은 임금인상으로 이직 졸이 둔화, 전직실업자는 줄어드는 대신 노동시장에 새로 나오는 사람들의 구직 난이 심화돼 신규실업자는 대폭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추장 등 수입산업피해 조사>
정부는 고추장 및 라면수프의 매운 성분에 대해 산업영향을 조사하기로 했다.
7일 상공부 무역위원회(KTC) 에 따르면 최근농협과 관련업계가 고추장 및 라면수프의 매운 성분 등 2개 품목의 수임급증으로 국내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 이들 품목에 대해 수입영향조사 및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해줄 것을 신청함에 따라 7일 산업영향조사개시를 공고, 오는9월20일 (구제신청 일로부터 1백20일) 까지 조사를 완료, 구제조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홍콩·중국 등에서 주로 수입되는 고추장의 경우 작년한해 수입액이 1백34만5천 달러로 87년에 비해 2백27.3%나 늘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