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조정 「에어컨」새로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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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생활주변을 시원하게 할 각종 여름용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의 최근 경향과 가격. 선택 요령을 알아본다.
◇에어컨.선풍기=에어컨은 창문형·분리형·슬림형으로 대별. 창문형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데 비해 콤프레서(압축기)가 내장돼 있어 소음이 크고 부피가 커 벽이나 창문을 도려내야 하며 전기소모량이 많은 게 흠』이라고 동방플라자 판매부 유근왕씨(32)는 말한다. 가격은 4평형 33만원, 5평형 39만원, 14평형 68만원선. 콤프레서를 실외로 빼낸 분리형은 소음이 적은 편. 올해부터 TV처럼 앉아서 조종하는 무선리모콘이 개발돼 편리해 졌다.
유선리모콘제품은 센서로 온도 변화를 조종하는 컴퓨터식과 그렇지 않은 로터리식이 있다. 가격은 5평형이 59만원, 9평형이 87만원선. 슬림형은 압축기를 실외 최고 20m까지 빼낼 수 있어 위치선정이 자유로우며 냉방 각도가 1백50도로 직접 냉방범위가 넓다.
자동풍향조절기가 부착된 15평형이 1백50만원, 18평형이 1백65만 원 선이며 최고 1백30평형까지 있다.
선풍기는 최근 미적인 감각을 강조한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것이 나와있다. 팬의 날개가 3개인 것은 바람이 날카로워 금방 시원한 느낌이고 4개인 것은 바람이 부드럽다. 조절스위치가 수동식인 로터리식과 센서가 장착된 컴퓨터식이 있다. 망을 손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고 보다 안전하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신제품이 선보였다. 14인치가 3만5천∼5만원, 12인치 3만원, 10인치 2만1천 원, 탁상용 6인치가 8천5백원선.
◇수영복 및 의류-올해수영복은 허벅지와 등어리 부분을 대담하게 노출한 원피스형이 주종을 이루며 연두·주황·분홍 등의 네온컬러에 화려한 꽃무늬가 인기. 비만한 체형의 주부를 위한 집시스타일, 배꼽티셔츠와 하의를 매치 시킨 비키니수영복도 유행할 전망.
소재는 신축성 있는 나일론 스판텍스·TC스판텍스·면 등이 주류.
신소재로 선보인 벨로아는 촉감이 부드럽고 컬러가 보다 선명. 가격은 스판텍스 여성용이 2만6천∼5만4천 원, 남성용이 1만2천∼3만6천 원선. 여름여성의류로는 분홍·자주·보라 등 파스텔계 색상에 한복의 디자인을 변형시킨 모시원피스. 투피스 및 마직. 노방제품도 나와 있으나 가격이 비싼 게 흠. 『올 들어 강렬한 색상의 꽃무늬 면 소재 원피스가 강세를 보이고있으며 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졌고 목선의 노출이 심해졌다』고 롯데백화점 홍성우씨(고객과)는 전한다.
◇자리·방석류=담양산대(죽)자리, 강화화문석, 군산 돗자리, 중국산 옥피자리, 인도네시아산 등자리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강화 화문석의 경우 날줄의 간격이 정확하고 왕골이 가늘며 간격이 촘촘한 맞춤자리가 상품. 대자리는 대껍질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동일하며 마디의 길이가 일정한 것이 좋다. 가격은 ▲강화화문석 6자×9자 크기가 13만∼22만원선 ▲대나무를 진하게 염색 처리한 모카대자리(1.8m×2.4m) 8만원선 ▲대만산 대자리(6자×7자) 3만3천 원 ▲인도네시아산 등자리는 7자×10자 크기가 66만 원 선, 마 돗자리는 4만원, 왕골보료가 18만원선.
방석 역시 다양한 소재에 화려한 무늬를 넣은 제품이 많이 출하. ▲강화왕골방석이 1만∼2만2천 원 ▲마방석 8천5백원 ▲모시방석 1만5천 원 선. <고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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