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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부회장, "의무팀 2명 귀국, 축구협회 행정미숙"

중앙일보

입력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 신인섭 기자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 신인섭 기자

"아시안컵 기간 중 의무팀이 2명 돌아간건 대한축구협회 행정 미숙이다."

아시안컵 기간 도중 의무팀 2명 귀국 #축구협회와 의무팀원 계약문제서 발생 #계약 마무리 짓지 못한채 대회 치러 #새 의무트레이너 데려와 대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기간 중 의무트레이너 2명이 팀을 떠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의무트레이너 한 명이 지난달 23일부터 UAE 전지훈련부터 동행하다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마치고 대회 직전 귀국했다. 바레인과 16강전이 끝난 뒤 또 한명의 의무트레이너 한명이 돌아갔다.

대회 기간 중 지원스태프 2명이 이탈하는건 흔치 않은 일이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기성용(뉴캐슬)이 회복이 더뎌 16강전을 앞두고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발바닥 부근 부상이 길어지면서, 의무팀 관련 논란이 계속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의무팀원과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은채 동행해 벌어진 일이다. 둘 다 지난해 12월31일부로 계약이 끝났다. 축구협회는 급하게 새로운 의무트레이너를 데려와 대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을 앞둔 23일 오전(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을 앞둔 23일 오전(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2일 의무트레이너 한 분, 23일 의무 트레이너 한 분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축구협회가 이번대회를 준비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제거했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행정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분의 의무 트레이너와 계약을 완료한 후에 왔어야 했다. 관행적인 루틴으로 접근했다. 연말에 계약이 끝나는 부분을 안이하게 접근했다. 구두로 약속이 됐다고 판단했다.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대회를 치르게 됐다. 축구협회가 행정에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회 후 각 파트별로 모든부분을 리뷰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좋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을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힘든 가운데 5주 넘게 합숙했다. 선수들이 우승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의무트레이너 두분이 가신 뒤 새로운 의무트레이너를 데려와 급하게 대처했다. 장기적으로 다년 계약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전문의에 대한 전문성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문성에 의심이 없다. 벤투 감독이 같이 생활한 뒤 함께하는 것을 허락했다. 선수들도 존중하고 내가 봐도 잘하고 있다"면서 "정형외과적으로 일어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심장이나, 전염병, 설사 등의 부분도 커버해야 한다. 혹시 부족한 것은 전문가들이 크로스 체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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