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국민 10명중 6명 "스위스전 이길 것"

중앙일보

입력

우리 국민 10명중 6명은 태극전사의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인스 풍향계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는 스위스전에 대해 예상 경기결과를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긴다는 예상이 전체 응답자의 59.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승부를 점친 응답자는 23.2%였고 스위스가 이길 것이라는 의견은 10.9%였다.

이같은 국민들의 예상은 지난 조사에서 우리 대표팀의 16강이상 간다고 예상한 결과와 비슷한 수치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기대가 월드컵 시작전과 비교해도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을 물었던 지난주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16강(48.5%), 8강(26.0%) 등 응답자의 84.8%가 16강 이상 간다고 예상한 바 있다.

또 지난 19일 있었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선수로는 '산소탱크' 박지성이 뽑혔다. 응답자의 61.5%가 후반 36분 기적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을 프랑스전에서의 최고 선수로 꼽았고 결정적인 골을 막았던 수문장 이운재 선수(11.2%)가 뒤를 이었다. 동점골을 만드는 데 공을 세운 설기현(5.9%), 조재진(4.1%) 등도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공중파 TV 3사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동시에 생중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국민들 3명중 2명은 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회공동자산인 방송으로서 책임을 외면한 것으로 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1%로 '방송사간 경쟁으로 인한 불가피한 현상으로 시정할 필요까진 없다'는 의견(34.6%)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시정 필요' 의견은 40대(66.5%)에서, '시정 불필요' 의견은 연령이 낮을수록(19-29세: 41.3%)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학력(대재이상: 64.4%)과 소득(350만원이상: 68.7%)이 높을수록 공중파 TV 3사의 시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20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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