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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2년까지 수소차 3000대 보급"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등 공공주택가 등에 전기충전소와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계획' #2022년까지 6643억원 투입해 친환경 차량 확대 #공공주택에 전기충전소 설치, 수소충전소도 확충

경기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친환경 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6643억원을 투입해 전기차·수소차 비율을 높이고 경유 버스의 전기버스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먼저 현재 0.1%인 경기도 내 전기차 보급률을 올리기 위해 전기충전소 1만50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도내 전체 아파트(3989단지)의 35.5%만 전기 충전기를 구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아파트 100곳엔 이동형 충전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동식 충전기 보급이 전기차 구매 증가로 이어지면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해 설치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동형 충전기 설치 지원 계확 [자료 경기도]

경기도 이동형 충전기 설치 지원 계확 [자료 경기도]

수소차 수요가 증가하는데 경기도 내 수소충전소가 전무한 점을 고려해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먼저 올해 도비 13억5000만원을 포함한 90억원을 투입해 기존 CNG,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3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2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27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보급을 3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계획 [자료 경기도]

경기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계획 [자료 경기도]

'경유 시내버스의 전기버스 전환'을 위해 2020년까지 195억원을 들여 전기버스 569대도 보급하기로 했다. 또 '전기버스 시범 도시'를 선정해 전기버스 보급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시키는 노후 경유 버스부터 우선 교체하고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 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확충 계획 [자료 경기도]

전기버스 확충 계획 [자료 경기도]

김건도 환경국장은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 약 3만대, 전기버스 569대, 수소차 3000대 등 친환경 차 확대·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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