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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무기 감축협상 6월 재개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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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소련을 방문중인 「베이거」 미국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은 10일 1차회담을 갖고 오는 6월중순에 미소전략무기 감축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으며 이 회담의 일정은 11일 열리는 「베이거」 장관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간의 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베이커」 장관은 소련외무성 영빈관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셰바르드나제」 외상과 약3시간에 걸쳐 회담을 가졌는데 「게라시모프」 소련외무성 대변인은 양국 외상이 이날 회담서 지난해 11월 중단된 장거리 핵미사일및 폭격기의 감축을 위한 제네바회담은 오는 6월12일이나 19일에 재개, 6주동안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취임후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중인 「베이커」 장관은 「셰바르드나제」 외상과 회담한후 협의가 「순조로운 시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회동에서 협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게라시모 프」 대변인은 미측의 요청으로 중동·중남미및 아프가니스탄등 지역문제가 중점 거론됐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유럽배치 단거리 미사일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측통들은 앞서 미소외상 회동에서 동서군축·인권및 지역문제와 함께 양국 현안등이 광범위하게 거론될 것으로 전망한바 있는데 「셰바르드나제」 외상도 회담에 들어가기전 이번 회동에서 어떤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만 답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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